"감독 지앙 웬 (강문) 출연 하 우 영정 개봉 1998/12/05 등급 15세 이상 시간 116 분 장르 드라마
1969년 문화혁명이후 아버지는 귀주로 떠났다. 난 자유다. 항상 부모없는 아이들이 부러웠다. 드디어 나도 그 부류가 된 것이다!""
아버지가 없는 마소군의 여름은 쏟아지는 햇살만큼이나 자유로 넘쳤다. 수업을 빼먹는건 기본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가 집에 들어가지 않는 일도 많았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취미를 갖게 되었다. 열쇠를 만들어 자물쇠가 달려있는 상자며 서랍등을 훔쳐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하루는 아버지의 서랍속에서 이상한 풍선을 발견해 가지고 놀다가 구멍을 냈는데 그 덕분에 마소군은 동생이 생겼다. 열쇠가 따지는 소리에 희열을 느낀 소년은 남의집 문을 열고 신나게 놀다가 주인이 돌아오기전 감쪽같이 정리해두고 나오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어느날 붙박이 문을 열고 들어가 벽에 걸려있던 망원경을 갖고 신나게 놀던 소년은 정신이 번쩍 드는 사진을 발견한다. 벽에 걸린 소녀의 사진에 넋을 잃은 마소군은 길에서 우연히 소녀를 만나게 되고 거의 매일 만나서 얘기하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소녀의 이름은 '미란'이고 소년보다 나이가 많다.
마소군은 매일 그녀를 찾아가 자신에게 있었던 얘기를 과장과 거짓말을 보태 엄청난 사건인양 얘기해주지만 미란은 전혀 놀라워하지 않고 자물쇠를 열고 집에 들어와봤다고 해도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다. 초조해진 소년은 같이 어울리던 동네 건달패를 소녀에게 소개시키기로 마음먹고 건달친구들과 미란이 처음 만난날 마소군은 높은 굴뚝에 올라가 떨어지는 객기를 부린다. 굴뚝안의 상승기류가 그를 중력으로부터 가로막았기 망정이지...
그 덕분에 마소군은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다른 구역 패거리와의 싸움에서도 지나친 활약으로 인해 처절한 패싸움의 직전까지 몰고 간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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