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세르지 로페즈 Sacha Bourdo 엘리자베스 비탈리 Marie Matheron
영화내용
여자들의 호감을 받는데 익숙한 훤칠한 외모의 파코(Paco: 세르지 레즈 분). 신발 세일즈맨인 그는 출근길에 한 젊은 여자를 태워주려고 차를 멈춘다. 그러나 차를 타는 사람은 후줄그레하고 왜소한 남자 니노(Nino: 사차 보르노 분). 가뜩이나 마땅찮은 동행자 니노는 심지어 파코의 차를 훔쳐타고 달아나버린다. 졸지에 자기가 히치하이커가 되어버린 파코는 아름다운 여자 마리네뜨(Marinette: 이자벨 비타리 분)의 차를 얻어타고 간신히 마을에 도착한다.
차와 함께 신발 샘플을 잃어버린 파코는 해고를 당하지만 이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마리네뜨와 가가워진다. 파코는 길에서 우연히 니노를 발견하고 홧김에 때려준다. 그러나 니노의 관리 소홀로 이미 차는 사라진 후. 프랑스인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프랑스에 왔다가 배신당하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차와 구두를 훔쳤다는 니노에게 동정심을 느끼는 파코. 카탈로니아계 스페인인 파코와 이태리계 러시아인인 니노. 프랑스 땅에서 이방이긴 마찬가지인 이들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동질감과 우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마리네뜨와 사랑에 빠져 세상이 장미빛으로 보이는 파코에게 마리네뜨는 예상치 못한 제안을 한다. 이미 직장을 잃은 데다가 본의 아니게 3주간의 유예기간을 보내야하게 된 파코. 그는 니노의 여행에 동행하기로 한다. 니노의 여행 목적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줄 프랑스 여자를 만나는 것. 두 사람 앞에 다가오는 프랑스 서부 브레타뉴 지방의 아름다운 길들 그리고 사람들. 여자들마다 파코에게만 관심을 보이자 속상해하는 니노. 니노의 순수함을 감지하고 그에게 어울리는 여자를 찾아주려고 애쓰는 파코.
영화해설
두 명의 외국인 여행자들이 히치하이킹을 하며 3주 동안 프랑스 북부 지방을 누비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 프랑스 특유의 수다스러운 대화를 자제하고 대신 단조롭고 고용한 일상의 모습에 집중했다. 비극 속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았던 이 영화에 깐느 영화제는 97년 심사위원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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