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홍(Master Wong: 이연걸 분)은 약혼녀 소균(Aunt Yee: 관지림 분) 제자 아칠(Club Foot: 웅흔흔 분)과 함께 미국에 개원한 보지림(寶之林) 창립 일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에서 이역만리 미국까지 여행한다. 여행 도중 황야에서 미국 청년 빌리를 구해주지만 중간에 인디안들의 습격을 받아 금사강에 빠진다. 금사강에 빠진 황비홍은 인디안에게 구조돼 인디안 촌으로 가고 아칠과 소균은 중국인 탄광 노동자들에 의해 무사히 아소에게 실려간다. 황비홍은 인디안에 의해 목숨을 건지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몰라 안타까워하고 의식을 되찾은 소균은 황비홍을 찾기 위해 애를 쓴다. 우연히 만난 황비홍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약혼 반지를 인디안 처녀에게 준 것을 보자 황비홍이 변심한 것으로 오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려 한다. 소균이 아칠과 함꼐 중국으로 돌아가는 마차를 타려고 할 때 인디안들의 권유로 황비홍이 소균 앞에 다시 나타난다. 아칠은 황비홍의 기억상실증을 되살리기 위해 서로 격투를 벌인다. 아소와 격투를 벌이던 끝에 황비홍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보지림의 미국 개원 일주년 기념식에 참가한다. 기념식 도중 강도들과 함께 은행 돈을 탈취한 시장이 중국인 십장과 짜고 은행 돈 주머니를 보지림에 숨겨둔 것을 적발한 후 중국인들을 범인으로 몰아 처형하려고 한다. 자신을 따라 나서는 추종자들과 함께 은행 강도 사건에 책임을 지고 교수형을 당할 위기에 처해진 황비홍. 그는 은행에서 갈취한 돈 50만 달러 중 40만 달러나 시장이 빼돌린 것을 알고는 시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돌아온 강도 일당들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를 모면한 황비홍은 아칠 빌리 등과 함께 강도 일당을 처치한 후 은행 강도사건의 주범을 잡아 중국인의 무죄를 증명한다. 그리고 빌리는 부패한 시장 대신 새 시장으로 부임해 포트 스탁턴의 한 구역을 차이나 타운으로 명명해 중국인과의 친선을 도모한다.
영화해설
<황비홍>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서극이 할리우드로 진출하기 전 홍콩에서 만든 마지막 작품에 해당한다. 황비홍이 미국 여행길에 벌어지는 일을 담았는데 동양의 정신이 서양의 물질 문명보다 우월하다는 것과 기술을 빌려오되 주체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중심적인 주제로 삼았다. 미국의 서부 시대와 인디언들이 등장하는데 줄거리가 우연이 많고 작위적인 요소가 많지만 홍콩 오락물로서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연걸의 무술 솜씨는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며 여주인공 관지림의 매력도 여전하다.... 상세정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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