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최호 출연 유지태 김하늘 하랑 한지윤 최성재 이성호 개봉 1998/03/28 등급 18세 이상 시간 102 분 장르 드라마
자유와 성장의 세계로 그들을 인도해 줄 그들만의 우상인 준은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을 보낼 파티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손꼽아 기다리던 그들만의 성인식은 의문의 화재로 까맣게 타서 죽어버린 준과 함께 묻혀 버리고 채영과 도기만이 버려진 듯 남겨진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마지막날 채영과 도기는 학교 뒷산에서 준의 추모식을 하고 열아홉의 준을 마음속에 묻는다.
열아홉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채 스물한살이 된 도기와 채영. 그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힘겨운 젊음을 채워간다. 솔직하고 발랄한 리라와 병찬 커플은 밍숭맹숭한 그들 삶의 활력소이다. 채영과 도기는 서로 사랑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준의 기억은 둘사이를 늘 어색하게 만든다.
준의 환영을 지우지 못한채 섹스와 알콜로 허전함을 채우고 마리화나를 피우며 현실의 불안을 잊으려한다. 채영과의 김빠진 섹스 항상 기억의 언저리를 맴도는 준의 까맣게 탄 혓바닥... 도기는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채영에게 자신의 불안을 터트린다.""제발 잊어 준은 이제 없어 잊어 잊으란 말이야...""
도기의 아픔을 이해하게 된 채영은 그녀 속에 남아있던 준을 죽이고 도기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채영이 자신을 받아들여 준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거라 생각했던 도기는 또다른 불안에 괴로워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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