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전만호 일당이 습격을 당하는 와중에 가까스로 살아난 오창수는 반도일보 권순범 기자에게 대단한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귀뜸한다. 그러나 권기자가 그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가지만 오창수는 이미 살해된 후였다. 권기자는 1979년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재미 핵물리학자인 이용후 박사가 폭력배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 대한 집요한 추적이 시작된다. 개코 박형사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추적하던 중 권기자는 최영수 검사의 초대를 받아 요정인 삼원각에서 신윤미라는 여인을 알게 된다. 신윤미가 과거 이용후 박사와 절친한 사이였음을 알게 된 권기자는 이박사 살해 막후에 신윤미가 가담했으리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진실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권기자는 미국으로 가 이박사의 딸인 미연을 만나게 되고 79년 당시 박대통령의 의지로 핵폭탄을 제조하려 했다는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영화해설
소설가 김진명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재미교포 물리학자 이용후 박사의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와 추적 그리고 북한과의 협조로 일본에 핵공격을 함으로써 일본의 항복을 받아낸다는 기발한 내용이다. 3개국 5개 도시 해외 로케이션비를 비롯해 총 4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이며 당시로선 심혈을 기울인 컴퓨터그래픽 장면으로도 화제를 불러모았다. 소설이 발매된 당시 국내 핵무기 개발에 대한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원작이 워낙 흥미롭다보니 영화적 소재로서 손색이 없지만 국내 촬영 기술의 한계로 낙후된 특수효과 장면이 아쉽다....
현재위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