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국 PD 태규와 단역 성우 지혜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다.일때문에 사랑때문에 서로에 대한 정열때문에 바쁘고 즐겁게 살아가는 이들의 결혼은 매우 성공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결혼전 여성해방론자인 것 같던 태규가 남성우월주위에 빠져 있음이 드러나고 치약 짜는 일 밥을 짓고 설걷이를 하는 일 심지어 침실에서의 문제까지 두 사람은 사사건건 대립하게 된다. 사랑과 섹스 결혼이라는 함수관계 속에서 결국 서로에 대한 환상은 깨지고 극심한 갈등 끝에 이들은 헤어진다. 그리고 서로를 아프게 했던 상처와 기억이 아물어 갈 때쯤 태규는 지혜에게 이제는 진정으로 여자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용서 끝에 성숙한 결합을 하게 된다.
영화해설
인기 절정의 최민수와 심혜진 콤비가 신세대 결혼 풍속도를 보여준 히트작. 결혼전 여성 해방론자였던 남자가 결혼하자마자 여자위에 군림하려들면서 사사건건 신혼 생활에 트러블이 발생한다. 92년 5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그해 방화 흥행 1위작이 되었다. 제22회(93년) 피구에이라다포즈영화제 HONER MENTION상 제31회(93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심혜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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