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면서부터 재수 없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숙명의 사내 그레고리 물랑! 그가 가는 곳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괴한 일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그의 인생길은 가시밭길조차 명함을 못 내미는 고난의 연속이다. 그러다 첫눈에 반한 여인을 만났으니 그 여자와 어떻게 잘 좀 엮어보고 싶지만 용기부족으로 매번 좌절하고 만다. 그러던 중 그녀의 지갑을 슬쩍해 그걸 미끼로 인연을 만들어보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다행히 작전은 순순히 먹혀 들어가고 만나기로 약속까지 하지만 때마침 축구 결승전이 벌어지던 터라 온 나라는 축구로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축구엔 관심조차 없는 우리의 그레고리와 아리따운 여인! 이들은 만나려고 하지만 그때마다 생각지도 않은 일이 벌어져 둘을 갈라놓는다. 물랑은 과연 그의 사랑하는 여인에게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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