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클럼프 교수(Sherman Klump: 에디 머피 분)는 실력있는 교수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햄스터를 실험대상으로 하여 사람의 체중을 뺄 수 있는 유전자적 약물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 자신이 보통 사람들 보다 워낙 덩치가 크기때문에 35세가 되도록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한 것이다. 그런 그의 눈 앞에 칼라 퍼티(Carla Purty: 제이다 핀켓 분)라는 어여쁜 여선생이 나타나고 어머니에게서 용기를 얻은 셔먼은 칼라에게 생전 처음으로 데이트 신청을 한다. 칼라의 승낙으로 젊은이들이 잘 가는 클럽에 간 두 사람은 그 클럽의 코메디언 때문에 저녁을 망치고 만다. 남의 약점을 골라 공격하여 사람들을 웃기는 그 코메디언이 셔먼의 뚱뚱한 몸매를 소재로 도마위의 생선처럼 난도질을 했던 것이다. 이에 충격을 받은 셔먼은 지금까지 양호하게 결과가 나왔음을 고려하여 자신이 직접 약을 마셔보기로 한다. 결국 그는 300파운드(약 135 킬로그램)이라는 경이로운 체중 감량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새로운 제2의 자신인 버디 러브(Buddy Love: 에디 머피 분)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유전자 변이 과정에서 체구뿐만아니라 성격마저 변해 따뜻하고 여유롭던 셔먼의 성격은 매우 오만하고 안하무인격인 성격의 버디로 바뀌었다. 칼라와 함께 데이트를 나간 그는 먼저 셔먼이 갔던 클럽을 찾아가 셔먼에게 망신을 준 코미디언의 약점을 잡아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준다. 버디는 점점 셔먼이 아닌 자신이 셔먼의 자리를 차지하려 하고 셔먼은 그에 당혹해 한다. 셔먼은 버디에게서 자신의 위치를 다시 찾고 칼라를 얻기 위해 조수와 함께 싸우게 되고 동창회 장에서 드디어 버디를 이기고 자신을 되찾게 된다. 행복이란 체중에 달린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결국 칼라는 비록 자기 체중의 몇배가 되는 따뜻한 셔먼에게로 돌아온다.
영화해설
헐리웃 최고의 흑인 스타 에디 머피가 1인 7역을 맡은 리메이크 코메디. 날씬해지는 약을 개발한 뚱보 교수가 자신이 직접 약을 마시고 체중이 줄었다가 다시 일정 시간이 되면 다시 원상 복귀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들인데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와 소재가 비슷하다. 1인 7역을 한 에디 머피의 재미있는 연기력과 눈을 의심하게 하는 불가능 없는 특수분장이 놀랍다. <비버리힐즈 캅> 시리즈 이후 예전만한 인기를 누리지 못했던 에디 머피가 이 작품의 성공으로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다. 유난히 대작이 많았던 96년 미국내 개봉 당시 1억 3천만불을 돌파 전체 박스오피스 순위 9위를 차지했다. 연출은 짐 캐리를 발탁 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준 <에이스 벤추라>의 톰 세디액이 맡아 그의 연출력을 다시한번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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