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할렘 '싱싱 교도소'를 막 출감한 엘스워스 ""범피"" 존슨은 옛 동료들에게 다시 돌아온다. 그가 돌아온 할 메엔 잔인한 악당 갱스터 더치 슐츠가 무력으로 복권사업을 갈취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더치일당은 루치아노와 내기를 걸고 불법 복권으로 부를 이룬 할렘가의 대모인 마담 퀸의 정책적인 빌미를 잡아 법적 문제를 일으킨다. 마담 퀸의 하수인으로 들어와서 그녀의 신임을 얻어 일하던 범피는 더치와 루치아노의 싸움에 말려든 퀸이 체포되어 구속되자 그녀의 권한을 일임받는다. 퀸은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인 반면 범피는 무력과 약삭빠른 지혜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간다. 더치와 루치아노를 사이에 두고 서로 싸우게 만들어 존슨은 살짝 빠지고 그들을 함정에 몰아넣는다. 범피는 할렘가 거리를 온통 피바다로 만드는 거대한 스케일의 전쟁을 일으킨다. 결국 이러한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고 그의 잔인함에 실망한 범피의 애인인 프랜신도 그의 곁을 떠난다. 할렘가의 싸움이 계속되는 와중에 친형제와도 같던 동료인 일리노이스마저 더치의 손에 죽게 되자 존슨은 더치에게 마지막 복수를 꾀하려고 루치아노와 손을잡고 더치를 죽이게 된다. 루치아노는 단순 과격파인 더치를 죽이고 범피는 그런 루치아노가 할렘가에서 함부로 무력을 휘두를 수 없는 상황을 구축해 둔다. 이제 평화를 되찾은 듯한 할렘. 하지만 친구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범피는 마담 퀸이 돌아온 할렘을 뒤로 하고 떠난다.
영화해설
무대는 뉴욕 흑인 빈민가 할렘을 무대로 흑인을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갱 영화로 흑인판 <대부>에 해당한다. 원제 '후드럼'은 '깡패'라는 뜻. 흑인 이탈리아계 유태계 조직이 벌이는 혈투에서 '좋은' 쪽은 흑인이고 앵글로 색슨은 돈만 밝히는 판-검사 경찰로 등장한다. 갱스터 영화 소재가 으레 밀주나 매춘 도박쯤인데 비해 이 영화에선 불법 복권이다. 바로 대공황 시대 흑인들이 가장 싸게 꿀 수 있는 꿈. 1 센트를 걸고 6달러 짜리 행운을 잡아 한달 먹을 것을 해결하려는 꿈들이 모여 막대한 이권이자 흑인 2천명의 일자리가 된다. '은행'으로 불리는 복권 운영망을 지키려고 범피가 유태계 더치에 맞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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