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이라는 영화 제목만큼이나 솜사탕같은 맛이 배어나는 영화다. 서커스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팡팡은 할머니댁에 놀러온 인턴 알렉상드르와의 첫만남에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알렉상드르에겐 이미 결혼을 약속한 로르가 있다. 그는 팡팡에게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나 그 사랑이 맺어지면 진부한 일상으로 돌아가거나 그 환상이 깨어질까봐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고집한다. 그는 팡팡에 대한 사랑이 식을까봐 그녀를 곁에 두기 보다는 지켜보기를 택한다.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아파트 옆방을 얻어 벽대신 거울로 된 유리를 설치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사랑하는 그녀가 음악을 들으면 마주보며 같이 음악을 듣고 그녀의 혼잣말에 나지막한 말상대가 되어주고 그녀가 목욕을 할때면 바로 옆의 욕조에 마주 앉아 그녀의 행위에 매료된다. 어느날 둘 사이를 가로막은 유리거울이 깨어지면서 또다른 사랑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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