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키티(Kitty Brydon: 레나 헤디 분)를 데리고 정글로 뒤덮인 인도의 오지로 부임해 가던 브라이든 대령(Colonel Brydon: 샘 닐 분) 일행은 도중에 호랑이 대왕 시어칸의 습격을 받는다. 부하들이 정글의 법을 무시하고 함부로 동물을 사냥했기 때문이었다. 그 와중에 인도인 길잡이의 아들 어린 모글리(Mowgli: 숀 내겔리 분)가 불타는 마차에 실려 혼자 정글로 들어가게 된다. 그 후 사람들은 모두 모글리가 죽었을 것으로 믿고 잊어버리지만 모글리는 곰과 늑대들 틈에서 씩씩한 청년(제이스 스콧 리 분)으로 자라난다. 세월은 흘러 아름다운 처녀가 된 키티는 부대 내의 젊은 장교 윌리엄(Capt. William Boone: 캐리 엘루이스 분)과 사귀는 사이가 된다. 어느날 키티는 깊은 정글로 통하는 다리를 건너 갔다가 모글리를 만난다. 단번에 키티에게 반한 모글리는 몰래 키티가 있는 부대 영내에 들어갔다가 윌리엄과 그 부하들에게 잡히고 만다. 윌리엄은 모글리의 품에서 수 천년전에 사라진 후나만 성의 보물 단도가 나온 것을 알고 모글리를 다그친다. 그러나 모글리는 후나만 성의 위치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키티는 의사인 플럼포드(Dr. Plumford: 존 크리스 분) 선생과 함께 모글리에게 말과 글을 가르친다. 윌리엄의 본색을 모르는 키티는 그의 결혼 신청을 받아들였다가 윌리엄이 모글리에게 심하게 구는 것을 보고 파혼을 선언한다. 약이 바짝 오른 윌리엄은 키티를 이용해서 모글리를 유인하기로 하고 키티와 브라이든 대령을 납치한다. 그 사실을 안 모글리는 키티를 구하기 위해 윌리엄 일행에게 보물이 있는 후나만 성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고 부상을 당한 브라이든 대령을 구한다. 윌리엄의 부하들은 도중에 모두 죽음을 당하고 키티와 윌리엄만이 살아 남아 후나만 성에 도착한다. 결국 보물에 눈이 먼 윌리엄은 후나만 성의 수호 동물인 구렁이에게 죽음을 당하고 모글리는 무사히 키티를 구출해 낸다.
영화해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원작자 루디야르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의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디즈니가 제작한 모험 영화. 자연의 위대함과 문명의 허약함을 우화적으로 표현했다. 원시 정글에서 펼쳐지는 <정글북> 촬영의 가장 큰 문제점이 촬영 장소을 찾는 것이다. 이 작품의 실질성을 강조하기위해 거의 모든 촬영은 북미와 아시아 그리고 인디아에서 이루어졌다. 3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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