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마룬 바그다디 출연 베아트리체 달 이뽈리뜨 지라르도 티에리 포르티노 개봉 등급 18세 이상 시간 103 분 장르 드라마
절도죄로 복역중이던 다니엘(티에리 포르티노)은 탈옥하여 감방 동료 필립(이폴리테 지라르도)의 여동생 브리지트(베아트리체 달)를 찾아 간다. 브리지트와 다니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두 사람은 브리지트의 딸 셀리나(미나 파비세비)를 데리고 한적한 시골 마을로 도망친다. 경찰들에게 쫓기는 가운데서도 다니엘과 브리지트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어느날 다니엘은 브리지트에게 파리로의 여행을 제안한다. 다니엘의 속마음은 생활비를 마련키 위한 절도에 있었지만 그걸 브리지트는 알리 없다. 두 사람은 브리지트의 어머니 집에 머물고 다니엘은 범죄를 계획하지만 다니엘의 행방을 알아낸 경찰의 출동으로 계획은 무삼되고 다니엘은 급히 몸을 피한다. 경찰은 브리지트를 소환하여 다니엘의 거처를 알아내려 하지만 브리지트는 입을 다물고 끝내 범인 은닉죄로 구속된다. 얼마후 수퍼마켓에서 다니엘마저 체포되어 다시 감옥에 갖히는데 그만 경찰 살해죄의 누명까지 쓰고 말아 종신형이 선고된다. 감옥에 갇히기전 브리지트는 임신중이었고 감옥에서 출산을 하게 된다. 새로 태어난 아기를 위해서라도 브리지트는 다니엘과 정식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하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여 옥중 결혼식을 올린다. 가석방된 브리지트는 33년후에나 다니엘과 함께 살수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그를 탈출 시키기 위해 사촌 미키(아놀드 세브리에)와 계획을 꾸미지만 실수로 미키가 죽자 혼자 다시 계획을 세운다. 죄수들의 산책 시간을 이용 감옥 앞뜰을 통해 다니엘을 탈출 시키기로 마음 먹은 브리지트는 헬리콥터 조종사 면허를 취득한다. 다니엘의 친구들에게 자금을 마련하고 헬리콥터를 구한 브리지트는 결국 다니엘을 탈출 시키는데 성공한다. 다시 외딴 시골로 도망친 두 사람은 4개월이라는 짧은 신혼 생활을 접고 다시 체포된다.
1986년 5월 26일 나딘느 보쥬르는 빠리 중심부에 있는 샹떼 감옥 지붕 위에서 남편 미셀을 헬리콥터에 태워 탈옥시켰다. 영화보다도 더 영화같은 이 실화를 마룬 바그다디 감독이 로맨틱한 액션 영화로 만들어 냈다. 주인공들은 전형적인 안티히어로의 모습이지만 브리지트가 보여주는 사랑은 메이저급이다. 이런 마누라라면 모든 남자가 마음 놓고 범죄자로 나서지 않을까? 이 영화의 백미인 헬리콥터 탈출 씬은 대단한 박진감과 서스펜서를 담고 있어 할리우드의 액션 영화 못지 않은 재미를 준다. 깐느 영화제에서는 이례적으로 액션을 주로 다룬 <샹떼>에 비평가 상을 수여했다. 비록 범죄자들이긴 하지만 극적이고 짜릿한 탈출이 있은후 넉달 뒤 다시 체포 되었다는 자막이 올라갈때는 몹시 서운하고 안타까워 진다. <베티 블루>의 베아트리체 달은 열정적으로 모든 것을 걸고 광기마저 서린 강렬한 사랑에 빠진 역을 다시 한번 맡게 됐다. <베티 블루>보다는 이성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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