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이 산타 클로스가 된지도 8년이 지났다. 산타는 점점 배가 들어가고 수염도 짧아진다. 어찌된 일인가? 그것은 스캇이 산타가 되기위한 자격요건에 결격 사유가 생긴 탓이다. 홀아비 신세라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까지 미세스 클로스를 못 구하면 산타 생활은 끝이다. 당장 어디서 마누라감을 찾는가! 하필이면 이럴 때 아들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산타는 집에 다녀올 수 밖에 없게 된다.
8년여의 시간을 두고 제작된 <산타 클로스 2> 역시 전편 못지 않은 유머와 감동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전편에서는 갑작스레 산타 클로스로 임명된 스캇이 거기에 적응하느라 고생했다면 이번에는 산타 자리에서 밀려나게 된 스캇이 산타직을 지키느라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아빠는 수리중(국내방영제목은 ‘아빠 뭐하세요?’)>의 코미디언 팀 앨런이 다시 주인공 스캇 역을 맡아서 훌륭한 연기를 펼쳤으며 숱한 인기 시트콤을 연출해 온 마이클 렘벡이 메가폰을 잡아 위트 넘치는 크리스마스 영화를 완성해냈다. 산타할아버지와 장난감 공장 등에 대한 재치있고 신선한 해석도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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