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 패티 랜달(Patti: 크리스티나 리치 분)은 에지필드가 지긋지긋하다. 도대체 새롭고 활기찬 일이란 찾아볼 수 없고 사람들도 다들 흐리멍텅하다. 그녀의 유일한 취미로 꼽을만한게 있다면 어떡하든 엄마의 입에서 욕을 내뱉는걸 보려고 갖은 애를 써보는 것이다. 물론 언제나 그녀의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만다. 시시한 생할의 반복. 하지만 에지필드에도 패티가 좋아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그녀의 애완 고양이 디씨(Darn Cat). 영리하고 귀여운 요 고양이 녀석은 상상을 초월할만큼 주인의 뜻을 잘 따라서 패티를 따분한 마을 생활에서 해방시켜준다. 그렇다고 뭐 고양이가 어느날 갑자기 빨간 장화를 신고 나타나서 패티를 데리고 뉴욕 상경을 감행했다는 건 아니다. 밤이면 밤마다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밤마실을 다니던 디씨가 어느날 목에 시계를 하나 걸고 나타난다. 마침 에지필드에는 의문의 실종 사건이 하나 있었다. 백만장자 플린트씨네 하녀가 납치된 것이다. 아무도 왜 그녀가 납치됐는지 누가 범인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디씨에게서 뭔가 결정적인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 패티는 부모님께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콧방귀만 뀔 뿐 꿈쩍도 않는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뿐 패티는 FBI에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한다. 곧 FBI요원 지키 켈소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에지필드로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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