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과 찰리는 자칭 순진한 강도로 보험회사보다는 덜한 사기꾼이라고 자부한다. 그러나 순진한 얼굴의 보스 케이스가 저지르는 미국식의 잔혹한 강도짓에 회의를 느겨 조직을 떠날 결심을 한다. 그들은 중국 갱단의 마약 밀매 자금을 훔치라는 명령을 받고 돈과 함께 탈출을 결심 훔친 돈가방 2개를 들고 달아난다. 결국 중국 갱단과 케이스에게 동시에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수녀원으로 숨어든 브라이언과 찰리는 수녀복으로 갈아입고 수녀 행세를 하며 위기를 모면한 뒤 브라질 행 비행기 표를 예약했으나 웬일인지 원장 수녀는 수상한 이들을 모른 척하면서 돈가방을 경리 담당 수녀에게 맡기게 하고 끊임없이 회개시키려 한다. 한편 브라이언을 찾아나선 그의 애인 페이스는 그들이 수녀원에 숨어있는 것을 알고 들락 날락 거리다 중국 갱단에 납치되는데 케이스의 조직도 그것을 알아차리는 바람에 수녀원은 두 갱단에 의해 포위되고 만다. 그 와중에 페이스가 총에 맞고 병원에 입원한다. 수녀로 위장하여 병원에 찾아간 두 사람은 페이스가 진심으로 브라이언을 사랑하는 것을 깨닫고 삼엄한 갱단과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나간다. 우여곡절 끝에 앰브란스를 타고 공항으로 탈출한 이들은 꿈꾸어오던 브라질 리오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영화해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조지 해리슨이 영화 제작자로 변신한 영국 코미디. 쫓기는 범인들이 사제의 복장을 한다는 면에서는 닐 조단의 <천사탈주>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지만 <천사탈주>가 종교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전제로 하는 보다 더 영국적인 코미디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난다. 93년 우피 골드버그가 주연한 <시스터 액트>의 원조가 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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