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뉴욕의 오후. 사람들은 제각기 평화롭게 제 할 일에 한창이다. 얼마전 차 사고때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지 못한 자괴감에 괴로워하는 도리.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도 어색해지고 아들 대니는 아빠를 엄마보다 더 신뢰한다. 한편 장래 댄서를 꿈꾸는 다이앤은 용돈을 얻기 위해 아버지와 통화를 한다. 그때 작동하고 있던 믹서기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불길한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지진의 여파로 곳곳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뉴욕 소방소장은 이제껏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사표를 제출한 상태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사표를 보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