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편 - 혹성 탈출(Planet Of The Apes) 과학 문명과 종교를 풍자한 아주 진보적인 SF 명작으로 피에르 바울러의 <원숭이 행성(Monkey Planet)>이 원작이다. 지구 멸망 뒤 유인원이 지배하는 세계를 그린 아주 획기적인 스토리와 인류의 멸망을 경고하는 주제 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의 충격 등으로 영화팬들이 잊을 수 없는 영화사에 남을 SF 수작이다. 당시로는 거액을 투자한 SF 대작이로서 찰톤 헤스톤의 열연과 함께 특히 영화 속 유인원 분장이 일품이며 아카데미 의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없다. 영화가 던지는 인류의 오만함에 대한 경고와 조소는 핵전쟁으로 인한 3차 세계대전에 대한 우려나 세기말적인 불안감과 맞물려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지구를 떠난 우주선이 한 혹성에 불시작하는데 이 혹성에서는 인간이 원숭이들의 지배 속에서 착취와 핍박을 받고 산다. 자신들만이 언어를 가지며 우월한 존재임을 믿었던 원숭이들은 주인공 테일러를 통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그를 제거하려 한다. 모래에 파묻힌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이 혹성이 지구라는 사실을 깨닫고 절규하는 라스트신은 인류의 오만함에 일침을 가하는 명장면이다. 지구시각 2673년 3월 26일 삭막해진 세상에 모든 미련을 버린 테일러 일행을 태운 우주선이 케이프 케네디에서 쏘아올려 1년 6개월만에 어느 행성의 바다에 불시착한다. 유일한 여승무원이었던 스트어트는 캡슐의 고장으로 이미 해골이 되어있었다. 이들은 이론적으로 지구를 떠나 온 지는 2천년 정도 지났다. 세 명의 선장과 승무원들이 가까스로 우주선에서 빠져나왔을 때 우주선은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그들은 이곳이 지구에서 320광년 떨어져 있고 오리온좌의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어느 이름 모를 행성으로 추측한다. 행성의 생명체 유무를 위해 사막 위의 긴나긴 탐사 여행을 하던 그들은 곧 옥수수 등을 따고 있는 원시인의 무리를 발견한다. 이윽고 말을 타고 총을 쏘아대는 원숭이들 무리에 쫓기게 된다. 이 행성은 바로 원숭이들이 다스리는 것이고 인간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원시인들은 야생 동물처럼 살고 있었다. 잔혹한 사냥 끝에 일행과 선장들도 모두 사살되고 중상을 입고 잡힌다. 곧 목의 부상으로 말을 못하던 선장은 인간의 가축화를 연구하는 지라 박사에 의해 ´샛별 눈´이라 이름지어주는데 약간의 지능이 있는 특수한 인간으로 취급받는다. 지라 박사의 애인인 고고학자 고리리어스는 그들이 믿는 성서 이전에 이미 지금보다 발달했던 문화가 존재했음을 발견한다. 하지만 이것은 이들에게는 이단적 생각이었고 그것을 밝히기란 쉽지 않다. 테일러는 거세의 위험에서 감옥을 탈출하여 일대 소동을 일으킨다. 결국 다시 붙잡혀 최고 원로원의 청문회를 받게 된다. 제 2 편 - 지하도시의 음모(Beneath The Planet Of The Apes) 전편에 비해 액션과 스릴 요소가 더 많이 가미돼 있다. 잿더미 속에 묻혀있는 70년대의 극장간판들을 통해 파괴된 인간사회의 극단적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핵폭탄´을 신으로 떠받드는 돌연변이 인간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무지한 모습을 묘사 핵보유량을 국력으로 간주하는 현세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원숭이들과 흉칙한 얼굴의 인간들이 벌이는 싸움은 인류에게 곧 재앙이 닥칠것을 암시하며 3차세계대전에 대한 불안감을 던진다. 테일러(찰톤 헤스톤 분)가 원숭이 무리들에게 쫓기던 중 사라지게되자 친구 브렌트(제임스 프란시스커스 분)는 테일러의 여자친구 노바(린다 헤리슨 분)와 함께 테일러를 찾아 나선다. 테일러를 찾아 며칠을 헤매던 브렌트는 미국의 과거 모습을(브렌트한테는 현재) 나타내주는 극장간판들이 잿더미 속에 뒤 덮혀 있는 지하로 들어가게 되고 우연하게도 그곳이 핵폭탄을 숭배하는 돌연변이 인간들의 지하도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얼굴이 모두 일그러진 돌연변이 인간들은 핵폭탄이야 말로 원숭이 무리들을 제거해줄 유일한 도구임을 믿고 신격화하고 있는 것! 바로 그곳에는 사라졌던 테일러가 감금되어 있었고 기회를 엿보던 브렌트는 테일러와 함께 탈출을 시도한다. 그런데 마침 돌연변이 인간들의 아지트를 물색 중이던 원숭이 무리들이 이곳으로 침입해온다. 탈출 도중 원숭이들과 부딪히게 된 테일러와 브렌트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제 3 편 - 제3의 인류(Escape From The Planet Of The Apes) 1 2편과는 달리 현재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선량한 원숭이들을 통해 간사하면서도 나약한 인간들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원숭이가 지배하는 지구의 미래 모습을 알려주기 위해 수의사 부부(코넬리우스 지라) 원숭이가 시간을 돌려 현재로 온다. 인류의 비극적인 미래를 없애기 위해 원숭이새끼를 죽이는 인간의 행태를 통해 인류의 잔혹함과 이기주의적 행태를 질타한다. ""우리들은 너희들의 미래에서 왔다""며 충격 증언을 한 수의사 부부 원숭이들이 인간들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우리안에 갇힌 고릴라가 어눌하게 말을 하는 라스트신은 앞으로 다가올 비극을 암시하며 또다른 속편을 예고한다. 원숭이가 지배하는 지구의 미래 모습을 알고 있는 수의사 부부 코넬리우스(로디 맥도웰 분)와 지라(킴 헌터 분)는 인간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시간을 돌려 현재로 온다. 사람들은 원숭이 종인 줄만 알고 그들을 동물 보호소에 가두어둔다. 처음엔 신분을 드러내지 않았던 코넬리우스와 지라! 우연찮게 말을 하게 되고 그들이 말을 하는 것을 본 사람들은 예사롭지 않음을 인정 증언대에 세우게 된다. 코넬리우스와 지라는 ""우리들은 당신들의 미래에서 왔다. 미래에서는 우리들이 인간들을 지배한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게 되고 이 광경이 TV로 전세계에 방영되자 이들을 우습게보던 사람들은 극진한 대접을 하기 시작하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뿐! 사람들은 지라가 임신을 하고 자식을 낳자 그들의 자식을 빼앗아 비극적인 미래를 없애려는 계락을 세운다. 이를 알아챈 코넬리우스와 지라는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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