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저 도날드슨 출연 미키 루크 사무엘 L. 잭슨 윌렘 데포 메리 엘리자베스 마스트란토니오 개봉 등급 18세 이상 시간 105 분 장르 범죄
뉴멕시코 시의 한 외곽 지역. 신원을 알수 없는 사나이의 시체 한 구와 그 옆에 있던 서류 가방에서 현금 50만 달러가 발견된다. 마을 보안관 레이 돌레잘(윌렘 데포우)은 죽은 사나이의 신원과 돈의 용도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이 사건을 맡는다. 얼마 후 레이는 시체의 이름과 한 개의 전화 번호를 얻게 되는데 그는 그 번호로 전화를 한 후 다음날 이웃 마을의 모텔에서 누군가와 만나라는 연락을 받게 된다.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걱정하는 아내 몰리(미미 로저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레이는 전화의 주인공과 사건의 배경에 대한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모텔로 찾아 간다. 모텔에서 레이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FBI 요원인 그렉 미커(사무엘 L. 잭슨)였다. 그렉은 죽은 사나이가 자신의 정보원이었으며 무기 밀래상인 고먼 레녹스(미키 루크)와 레인 보딘(메리 엘리자베스 마스트란토니오)를 추적하고 있던 중 변을 당한 것이란걸 알려 준다. 그리고 곧 또다른 사람을 만나는데 죽은 남자의 애인이란 여자였다. 노린(모이라 티어니)란 이름의 그녀는 레이에게 FBI가 연루된 비리 사건에 대한 귀뜸을 해주지만 노린은 살해 당하고 만다. 게다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50만 달러가 사라지자 레이는 어쩔수 없이 무기 밀매상과 FBI간의 일종의 음모에 자신이 말려 들었음을 깨닫지만 벗어나기에는 너무 늦어 버렸음을 알게 된다. 한낱 지방 보안관에 불과했던 레이는 엄청난 음모를 파헤치기로 결심하고 음모의 중심에 있는 미커와 레녹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한다.
<노웨이 아웃>을 연출했던 로저 도날드슨이 다시 한번 비틀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음모 영화를 만들었다. 꼬이고 꼬이는 플롯이 보는 내내 긴장감을 잃지 않고 있으며 끝까지 서스펜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이처럼 음모와 배신이 주를 이루는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 보다는 치밀한 플롯이 더욱 중요한데 이 영화는 연기 잘하는 B급 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인해 오히려 내러티브에 관심이 몰리지 않는 감도 있다. 거의 모든 배역이 아주 적역의 캐스팅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중 미키 루크의 변신이 주목할 만 하다. <퍼스픽 하이츠>로 사이코 스릴러 작가로 인정 받은 다니엘 파인이 시나리오를 썼으며 촬영을 맡은 피터 맨지스 주니어 감독은 첫 데뷔작인 이 영화의 성공(무미건조한 뉴멕시코 사막을 영화의 분위기와 어울리게 '무미건조'함으로 그려낸)으로 할리우드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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