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윈슬로는 ‘밤의 클래식’이라는 라디오 프로를 진행하고 있다. 어느 날 그녀에게 메시지 없는 카드와 함께 장미꽃 한 다발이 배달되고 그 날 밤 실비아 트레이시라는 여자가 살해된다. 살인 현장에는 앤 윈슬로가 진행하는 ‘밤의 클래식’틀어져 있고 두 잔의 포도주가 놓여있다. 죽은 여자는 포도주에 든 독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다. 이 사건을 맡은 강력계 형사 루와 샘은 증거를 남기지 않는 범인의 치밀함에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 한편 앤은 자신의 프로에 출연하게 될 리차드를 찾아가게 되고 둘은 세 시간에 걸쳐 점심을 먹는다. 첫 번째 살인이 일어난 지 며칠 뒤 앤은 또 다른 익명으로 장미꽃 다발을 받게되고 그 날 밤 미디어 비평가 조나단 웨스틀리가 살해된다. 역시 살인 현장에는 포도주 두 잔과 앤 윈슬로의 라디오 프로 ‘밤의 클래식’이 켜져 있었다.
여 주인공의 주변 이야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노출되지 않은 범인을 추적해 가는 추리극 형식을 띤 독특한 스릴러물. 라디오 전파를 타고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음악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미모의 아나운서의 주변에는 무섭고도 두려운 공포가 도사리고 있다. 아름다운 향기와 정열을 상징하는 장미가 배달될 때마다 살인사건은 일어나고 사랑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포도주는 영화 속에서 살인의 도구가 된다. 8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몰리 링월드의 원숙한 연기와 함께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들이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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