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휘트니(Luther Whitney: 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는 완벽한 직업 도둑으로 늘 혼자 일하고 속임수와 변장에 능하다. 하지만 이제 고령이 된 그는 마지막 한탕을 준비 워싱턴 DC의 거부이자 정계 막후 실력자인 월터 설리번(Walter Sullivan: E.G. 마샬 분)의 집을 털 계획을 세운다. 80이 넘은 설리번은 아내와 사별한 뒤 젊은 아내 크리스티와 함께 살고 있는데 두 사람은 바하마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다. 그의 집에 침입한 루터는 조심스레 전자경보장치를 뚫고 2층 침실에 들어서는데 침실 벽의 비밀 유리문을 발견한다. 그 안엔 밖에서 보다 더 많은 보석과 현찰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루터가 이것저것 쓸어담고 있는 사이 밤새 텅 비어있어야 할 그 집에 누군가 들어오고 있음을 느낀다. 서둘러 유리문을 안에서 닫는 루터는 그때부터 차마 못볼 광경들을 보게 된다. 그 유리는 이중창으로 되어있어 밖에서는 거울이지만 안에서는 밖이 훤히 들여다 보이게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방안으로 들어선 두 남녀는 이미 술에 취해 정신이 없다. 두 사람은 변태적인 관계를 하는가 싶더니 남자가 여자를 사정없이 때리자 두 사람은 혈투를 벌인다. 이때 여자가 칼로 남자의 팔을 찌르고 이어 목을 겨누는 순간 갑자기 총성이 울린다. 밖에서 방으로 뛰어들어온 두 남자가 여자를 죽인 것이다. 여자는 설리번의 젊은 아내였고 그녀를 죽인 사람들은 대통령의 비밀요원들(Bill Burton: 스코트 글렌 분 / Tim Collin: 데니스 헤이스버트 분)이며 이 모든 추악한 사건의 원인은 바로 설리번의 아내와 놀아난 미 합중국의 대통령(President Richmond: 진 해크먼 분)이었던 것이다. 대통령과 두 비밀요원 그리고 수석보좌관 글로리아(Gloria Russell: 주디 데이비스 분)는 자기들끼리의 비밀로 굳히고자 증거를 없애기 시작한다. 유리 저너머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본 루터 휘트니라는 목격자를 모른 채. 뒤늦게 현장에 누군가 있었음을 알게 된 비밀 요원들은 루터를 뒤쫓지만 루터는 교묘하게 현장을 빠져나와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이 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된 세스 프랭크 형사(Seth Frank: 에드 해리스 분)는 이 사건이 석연치 않음을 감지한다. 물건들을 훔친 수법으로 보아 루터 휘트니가 의심이 가지만 그가 저런 살인까지 저질렀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방으로 뛰어들어와 총을 쏴댄 범인이 창밖을 넘어 도망갈 리가 없지 않은가. 프랭크 형사는 루터의 딸 케이트 휘트니(Kate Whitney: 로라 리니 분)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로 가득차있다. 루터는 늘 딸 케이트가 그립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프랭크 형사는 케이트와 루터의 만남을 계획하고 사방에 경찰을 배치해 생포하려 한다.
영화해설
우연히 고가품을 털러들어간 도둑이 대통령의 추악한 범죄 현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로서 작가 데이비드 볼다치의 베스트셀러를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의 각본가 윌리엄 골드먼이 각색하였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하였다. 이스트우드에겐 19번째 연출 작품이자 40번째 출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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