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의 한의학자 양내무는 양반집 규수와 결혼한 후 한번도 그녀의 요색찬란한 침실내조에는 눈길조차 준적이 없다. 그러던 어느날 양내무는 양귀비 뺨치는 미모의 하녀 백채를 발견. 한 눈에 반하게 된다. 청순하면서도 관능적인 미모의 백채를 첩으로 들여앉힐 계획을 세운 양내무. 하지만 양내무의 아내가 누구인가? 이를 눈치챈 양내무의 아내는 백채에게 남편을 뱃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뒷골목의 백정 갈소대에게 백채를 출가시켜 남편의 마음을 되돌리려 한다. 갈소대는 온 도시에 파다하게 소문난 천하의 변강로서 작은 키의 아주 못생긴 백정이었다. 백채는 갈소대가 싫어지만 평생 섬겨야할 남편이라는 이유로 그를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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