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라는 한적하고 조용한 작은 교외 모텔에서 데스크 직원으로 일하는 젊은 유부녀. 어릴때 목격한 어머니의 불륜과 끔찍한 죽음을 가슴속에 품고 있는 레일라는 모텔에서 손님들에게 몸을 판다. 자신이 왜 그 일을 계속하는지는 그녀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레일라는 자신이 뭔가를 원하고 있다는 것 만큼은 느끼고 있다. 무미건조한 사이가 된지 오래인 남편에게 이 사실을 숨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폭력을 휘두르는 위험한 남자들에게 시달려도 이 일을 그만두지 못하던 레일라는 10월의 어느날 게리라는 남자를 만난다. 기묘하고 매력적이면서 거친 이 사나이는 레일라의 마음을 사로잡고 레일라는 그를 만나면서 더욱 성애에 탐닉하게 된다. 현재의 삶에 미련이 없는 레일라는 그동안 모은 돈을 갖고 게리와 함께 떠나려고 하지만 게리는 레일라를 다른 남자들에게 던져버린다. 레일라는 정신없이 도망치고 게리는 그녀를 뒤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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