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엔 대가가 따르고 포부가 크면 대가도 크다 이 대가는 살아가는 자체로 이뤄진다. - 제임스 볼드윈""
젊은 날 한 남자의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돌연 그의 배신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던 애니(Anney: 제니퍼 제이슨 리 분)는 외로움 속에 딸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다 만난 파슨스(Lyle Parsons: 더못 멜로니 분)라는 남자는 진정으로 애니를 위해 주며 딸에게도 친절했지만 그만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그때 애니는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또 다시 사랑하는 남자(Glen Waddell: 론 엘다드 분)가 나타나는데. 애니는 두 딸에게 자신이 결혼할 것을 알린다. '꼬맹이'라는 뜻의 맏딸 본(Bone: 제다 마론 분)은 엄마를 위해 함박웃음을 보내준다. 그와 결혼한 애니는 한동안 조용한 결혼생활을 보내다가 유산을 하게 되고 다시는 임신을 못할 불운이 겹친다. 침울해지고 낙담한 남편은 다른 남자의 자식이란 이유로 유달리 본에게 포악한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급기야 때리기까지 한다. 그것을 눈치챈 애니는 분노하지만 차마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한다. 먹구름이 드리운 채로 그의 구타는 점차 심해져가지만 본은 양아버지의 행동을 말없이 받아들이고 엄마가 행복하기만을 바란다. 그러나 우연히 본의 상처를 보게된 이모와 이웃들이 그를 가만두지 않는데.
영화해설
'딸에겐 고통이었던 엄마의 사랑' 계부의 학대 속에서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엄마의 행복을 바라는 어린 딸의 시선을 통해 부부간의 사랑과 모녀간의 사랑을 밀도깊게 그린 애증의 드라마. 개성파 여배우 안젤리카 휴스톤의 첫 감독 데뷔작으로 제49회 깐느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3천대 1의 경쟁률 끝에 선발된 아역 배우 지나 말론의 연기가 훌륭하다. 당초 이 역은 <피아노>의 안나 파킨과 <나우 앤 덴>의 게비 호프만이 물명에 올랐었다. 여배우 로라 던이 감성적인 목소리의 나레이터로 출연하여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을 이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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