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케빈 리마크리스 벅 출연 개봉 1999/07/17 등급 연소자 관람가 시간 88 분 장르 애니메이션
타잔에 설정된 ""두 개의 세계""는 배가 난파되는 비극적인 사고로부터 시작된다.
젊은 부부와 어린 아기 타잔은 야수들이 들끊는 정글에 가까스로 도착한다. 그후 얼마 뒤 표범에게 새끼 고릴라를 잃은 칼라가 밀림속에 버려진 아기를 발견한다. 아기의 부모는 이미 표범에게 잡아먹힌 뒤였다. 표범의 위협으로부터 아기를 극적으로 살려낸 칼라는 고릴라의 지도자인 커착에게 아기를 데려간다.
다섯살박이가 된 타잔은 장난꾸러기다. 고릴라들 속에서 고릴라가 된 타잔은 밀림의 동물을 흉내내고 따라하지만 동물 친구들에 비해 자신이 어딘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다.
;청년으로 성장한 타잔은 이제 날렵하고 강인한 타잔으로 변신했다. 칼라의 새끼 고릴라와 타잔의 부모를 죽인 표범이 나타나지 타잔은 일대 일로 붙어보잔 듯 실력을 발휘한다. 엄격한 지도자인 커착 또한 타잔의 비상한 두뇌와 날렵한 동작 그리고 가족을 위해 목숨을 던질만큼 굴하지 않는 용기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이 무렵 정글에 총성이 울려 퍼진다. 타잔의 운명에 위기와 변화가 닥칠 것이란 신호탄같은 총성이었다. 총성의 진원지를 찾아간 타잔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간을 만나게 된다.
고릴라를 연구하기 위하여 온 포터 교수 그의 아름다운 딸 제인 그리고 두사람의 안내자 자격으로 동행한 클레이튼을 만난 타잔은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게다가 타잔은 자신이 제인에게 이끌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나 타잔은 인간과 함께 일체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자신에게는 물론 고릴라 가족에게 비극적인 위기가 닥치게 될 것이란 사실을 의심조차 하지 못한 채 인간을 밀림 속으로 이끄는데...
60년대생들은 흑백 TV 시리즈의 타잔을 기억할 것이고 70년대생들은 칼라 TV 시리즈의 타잔을 기억할 것이며 80년대생들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인 이 영화 <타잔>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가장 오래된 할리우드 캐릭터중의 하나인 '타잔'은 이처럼 오랜 세월 꾸준한 인기와 생명력을 지닌 인물이다. 동화 '정글북'을 연상케 만드는 타잔의 원작은 에드가 라이스 버로우라는 작가에 의해 탄생되었다. 원작의 테마는 자연 세계와 인간 세계간의 교감과 일치를 다루고 있지만 영상으로 옮겨지면서 이런 주제 의식보다는 유인원(ape-man)화된 인간이 다시 인간성을 되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미를 주로 다루게 되었다.
당연하지만 애니메이션 <타잔>은 실사 영화가 갖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했다. 타잔이 밀림을 자유자재로 가로지르고 누비는 장면은 마치 서핑하듯 다이나믹하고 스피디하게 그려 졌다. 실사 영화에서 스테디캠의 등장이 기술의 혁신을 불러 모았던 것처럼 애니메이션에선 3D의 딥 캔버스(Deep Canvas)라는 기술이 등장해 최첨단 테크놀로지의 진수를 선보였다. <타잔>의 역동적이고 스펙타클한 동작은 이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그나마 진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등장 시키고 있는데 <타잔>의 제인 역시 기존 TV 시리즈에 등장했던 제인과는 약간 차이를 보인다. 코믹하면서도 적극적이고 겁없는 행동을 일삼는 애니메이션 제인은 현대 여성상을 반영한 모습이다. 그리고 역시나 쟁쟁한 배우들이 성우로 출연해 애니메이션이 갖는 유아적 성향을 불식 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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