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서울 암흑가의 세계를 그린 장편소설. 어둠이라는 수단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사나이들의 배신과 야망을 그렸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어둠의 권력을 장악한 통치권자의 꿈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 암흑가에 선 이들이 진정 추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빠른 사건 전개와 실감어린 표현으로 묘사하고 있다.
김도수의 도수파는 신사동 일대에서 나름대로 정평이 나 있었지만, 주변의 끊임없는 도전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사업을 늘려갈 준비를 하는 도수는, 대구지방의 대부 장상옥의 출감일이 다가오자 도움을 받기 위해 내려간다. 장회장의 오른팔 강경호와 함께 술자리를 같이 하던 도수는, 강경호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장회장과 함께 습격을 당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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